News Feed

구글, 크롬OS PC로 생성형 AI 시장 정조준

컨텐츠 정보

  • 조회 465

본문

구글이 생성형 AI 기술을 중심으로 한 AI PC 시장에서 전략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11에 통합된 생성형 AI 기술이 데스크톱 시장을 장악하는 상황에서, 구글은 자사 리눅스 기반 운영체제인 크롬OS에 제미나이 서비스를 통합한 AI PC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목표는 윈도우 11에 사전 탑재된 코파일럿에 대응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AI PC를 인터넷 연결 없이도 생성형 AI 도구를 실행할 수 있는 특수 신경 칩을 탑재한 노트북으로 정의하고 있다. 작년에는 인텔, AMD, 퀄컴의 칩을 사용한 첫 코파일럿+ PC를 출시했다.

이에 맞서 구글은 기기 내에서 생성형 AI 작업을 실행할 수 있는 AI 칩을 탑재한 크롬북 AI PC를 내세우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IDC의 연구 관리자 지테시 우브라니는 “일반적으로 AI PC라고 하면 윈도우의 코파일럿+, 애플의 애플 인텔리전스, 그리고 점점 더 많은 NPU를 탑재한 크롬북을 의미한다”며, “이러한 AI 칩을 최대한 활용하려는 시도”라고 설명했다.

2025년 6월, 레노버는 구글이 “지금까지 가장 진보된 크롬북 플러스”라고 표현하며 크롬북 플러스 14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초당 50조 회 연산(TOPS) 성능을 지닌 미디어텍 AI 칩을 탑재한 최초의 크롬북이다.

Lenovo Chromebook Plus 14

레노버 크롬북 플러스 14


Lenovo

구글은 IT 구매자가 윈도우 10 지원 종료를 앞두고 윈도우 11로 PC를 업그레이드하려는 시점에 맞춰 움직이고 있다.

우브라니는 크롬북이 미국과 일본의 교육 시장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윈도우에 큰 위협이 되지는 않지만 하나의 대안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일부 애널리스트는 많은 IT 구매자가 AI 칩의 실제 활용 방안에 대한 명확한 계획 없이도 AI PC를 도입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대신 많은 기업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하드웨어 투자를 통해 미래를 대비하거나, 경제 제재로 인한 PC 가격 인상을 사전에 피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보고 있다.

우브라니는 “크롬북은 클라우드 기반이기 때문에 온라인 제미나이 접근에 크게 의존하고 있어, NPU가 실제로 어떤 변화를 줄지는 명확하지 않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크롬북의 NPU는 제품 가격과도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며, “IT 구매자는 고급형 크롬북, 특히 크롬북 플러스 제품군에 투자하는 경우 AI 칩 탑재를 당연한 선택으로 여긴다”라고 덧붙였다.

우브라니는 “특정 가격대에서는 사실상 NPU 없는 프로세서를 찾기 어렵기 때문에, 선택의 여지가 없는 상황이다. 그래서 크롬북에서 NPU 탑재 비중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는 각자 NPU를 활용해 AI PC 영역에서 자사 생태계를 강화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프라인에서도 작동 가능한 소형 언어 모델(SLM)을 마이크로소프트 365용으로 개발 중이다.

반면, 구글은 아직 구글 워크스페이스의 오프라인 생성형 AI 기능을 계획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제이 골드 어소시에이츠의 수석 애널리스트 잭 골드는 “브라우저 기반 클라이언트 측 가속이 AI 칩을 통해 이뤄진다면, 크롬북에서 대규모 언어 모델(LLM) 실행 속도를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크롬북은 기본적으로 브라우저 기반 인터페이스를 사용한다.

골드는 “현재 브라우저가 GPU를 활용하듯, 앞으로 브라우저 기반 AI도 기기의 모든 리소스를 최대한 활용하게 될 것”이라며, “이는 크롬 기기에서 AI 실행 성능을 한층 더 높이기 위한 전략”이라고 말했다.

구글 외에도 워크스페이스에 제미나이를 대거 통합하면서 윈도우 생태계를 흔들고자 하는 기업이 있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도 오피스 대체용 브라우저 기반 생산성 앱 출시를 준비 중이다.

골드는 기업이 채택한 AI 인프라도 AI PC 구매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제미나이에 대한 투자가 많은 중소기업 및 대기업에는 크롬북 AI PC가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골드는 “윈도우 11과 크롬 기기 간 경쟁은 단순히 코파일럿과 생성형 AI 기능을 넘어서는 문제지만, AI 역량이 점점 더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또한 보안과 컴플라이언스 같은 요소도 PC 구매 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AI 모델의 정보 유출 가능성은 기업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직원이 개별적으로 무언가를 다운로드하면 보안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가트너의 리서치 디렉터 란짓 앳왈은 “노트북에서의 AI 성능 향상만으로는 판매를 보장할 수 없다”라며, “핵심은 SLM 개발과 해당 모델이 얼마나 효율적으로 TOPS 성능을 활용하느냐에 있다”라고 말했다.

결국 PC는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간 AI 경쟁의 또 다른 전선에 불과하다고 앳왈은 강조했다. “코파일럿 대 제미나이의 경쟁이 핵심이다. 하나는 엔터프라이즈, 다른 하나는 소비자 중심이다”라고 덧붙이고, 특정 작업, 애플리케이션, 멀티모달 인터페이스를 구동하는 SLM이 향후 핵심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dl-itworldkorea@foundryco.com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Member Rank